경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16일 경산시 소재 정모(41)씨가 운영하는 ㅅ화장품 가게에 도둑이 들어 진열돼 있던 1천800만원 상당의 고급 화장품 463종(12상자)이 싹슬이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약 3개월간에 걸쳐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대구 중구 동인동 서북상사라는 유령회사에서 4~5개 제조업체가 생산한 여러 화장품을 유통시키고 있다는 첩보가 접수되면서 답보 상태에 놓였던 수사가 활기를 띈다. 경산의 ㅅ화장품 가게에서 도난당한 화장품이 서북상사에서 버젓이 유통된 사실을 밝혀내고 장물범 5명을 긴급체포 했다 .
하지만 정작 절도범들을 검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붙잡혀온 장물범들이 극구 부인, 경찰이 심증은 가나 정확한 물증을 확보치 못하자 검찰은 이들을 일단 불구속으로 처리하고 재수사 지휘를 내렸다.
다시 한달여 동안 끈질긴 추적 끝에 24일 화장품을 훔쳐 장물범들에게 팔아온 절도범들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대구와 경산시 일대 6개 화장품 판매업소에 침입해 모두 1억3천만원 어치를 훔쳤다고 자백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1일 대구시 동구 방촌동 ㅎ화장품 가게에서 잠금장치 절단기 등 범행도구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1천만원어치를 훔치는 것을 시작으로 절도행각이 시작됐다.
이틀후인 3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 ㄷ업소 2천600만원, 16일 경산시 ㅅ업소 1천800만원, 24일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ㅁ업소 4천700만원어치 등 화장품을 뺏아 장물범들에게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새벽시간에 훔친 물건을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물건을 놓고 떠나면 장물범이 이를 회수해가는 수법으로 장물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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