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연기 지자체 행사 '봇물'

입력 2000-04-22 14:31:00

총선을 치르면서 지지 후보자별로 나눠진 주민들의 반목과 갈등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되자 시·군마다 주민 화합 행사를 치르는 등 흐트러진 분위기 수습을 위한 선거후유증 치유에 나섰다.

특히 민선시대를 맞아 각종 선거가 2년 단위로 되풀이 되면서 주민들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등 문제점으로 드러나 행정당국에서 주민 화합 행사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 총선으로 연기된 각종행사를 이달중 집중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총선후 시민화합을 위한 각종행사를 실·과별 2건이상 의무적으로 발굴, 제출토록 하는 등 선거 후유증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5일 '근로자 강변 벚꽃축제'에 이어 16일에도 3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고아읍 새농민대회 및 읍민 화합잔치를 벌였으며 공단1동에서는 덕유산에서 청년회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같은 주민화합행사는 22일 새마을 30주년기념 시민한마음 행사를 비롯, 4월에만 30여건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5월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풍물 한마당, 동민 화합잔치, 체육대회 등 50여건의 다양한 주민단합 행사가 계획돼 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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