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매각을 위한 프랑스 르노사와 삼성차 채권단 간의 프랑스 파리 협상이 타결됐다. 양측은 오는 24일 채권단 전체의 승인을 받는대로 27, 28일 중 부산의 삼성자동차 본사에서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가 지난 92년 대우와의 합작을 청산하고 철수한 이래 8년만에 외국자동차 업체가 한국에 생산공장을 갖게 됐으며 유럽 자동차 업체가 처음으로 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AFP, 로이터, 블룸버그 등 해외통신사도 파리발로 양측이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정확한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채권단이 요구한 6억달러와 르노가 제시한 5억4천만달러 사이에서 이견을 거듭하다 르노측에 가까운 5억5천만~5억6천만달러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금지급 방식은 르노가 현금 1억달러를 지급하고 2억달러 가량은 르노가 부채로 인수하며, 나머지는 향후 10년간 영업이익 중 10~15%내에서 분할상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삼성차 합작법인은 르노가 70.1%로 최대주주가 되고 삼성이 19.9%, 채권단이 1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삼성차 직원 2천명은 그대로 승계된다.
르노는 향후 5년간 삼성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으며 올해 삼성자동차의 SM5를 5만대 생산하고 차종을 늘려 2005년까지 연산 40만대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 협상단은 23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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