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초기에 한국 군경이 경북 칠곡군 지천면 영오리 덕천마을 등에서 좌익 정치범 2천여명을 재판 없이 처형했으며 당시 미군 장교들이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AP통신의 덕천발 기사를 인용, 이러한 사실은 '일급 비밀'로 분류됐다가 해제된 미군 문서와 목격자들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도 이가운데 적어도 한 건의 집단 총살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AP통신과 한 한국인 연구원이 상세하게 밝혀낸 새로운 정보는 당시 남한의 우익정권이 남침한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협력하지 못하도록 수감돼 있던 수많은 좌익분자들을 비밀리에 처형했다는 일부 역사가의 오랜 주장을 입증시켜 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남한 정부의 집단 처형에 관한 정보는 지난 수 십년동안 군부 통치자들에 의해 봉쇄됐으며 이에 관한 한국 정부의 문서들은 폐기된 것으로 연구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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