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4년 부처님 오신날 풍성한 봉축행사 마련

입력 2000-04-21 14:13:00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행사일정이 확정됐다. 대한불교 종단협의회와 부처님 오신날 대구시 봉축위원회(위원장 성덕·동화사 주지)는 5월 11일 초파일을 앞두고 다양한 봉축 프로그램을 마련, 종단을 초월한 불교문화축제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봉축위는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라는 표어아래 진행되는 이번 봉축행사의 방향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 실천과 전통문화축제 및 문화 포교로의 발전에 맞추고 관련 행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봉축문화의 대중화와 포교활동 강화, 자비의 손길 운동, 청소년과 함께 하는 축제문화 한마당 등에 역점을 두었다.

주요행사를 보면 28일 오후 7시 대구시청 광장 및 대구백화점 앞에서 점등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시민과 남북통일을 위한 기원대법회(5월 2일 동화사 통일대불전), 찬불가 경연대회(3일 대덕문화전당), 연등축제(7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이번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는 7일 낮 12시부터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마련된다. 부처님의 무소유정신을 생활화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음식이나 물품을 아낌없이 베푸는 '만인만발무차공양대회'에는 1만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오후 2시30분부터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 청소년 놀이마당과 궁중제례악·날뫼북춤·취타대·사물놀이 등 국악공연 한마당이 열리며 장엄등(燈) 출품대회 등 다채로운 경축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후 6시 봉축기념 법요식을 가지며 오후 7시부터는 두류공원에서 계명대 네거리, 명덕네거리로 이어지는 시내 일원에서 거리 제등행진이 펼쳐진다.

또 무의탁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29일 영남불교대학), 효도잔치(5월 6일-12일 불교사회복지회), 글쓰기·그림그리기 대회(11일)가 열리며 초파일 당일에는 경상감영공원 종각에서 자비광명을 기원하는 타종법회와 함께 각 사암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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