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시정 답변

입력 2000-04-21 14:34:00

대구시 의회는 20일 제 88회 임시회를 열고 (주)대구종합정보센터의 부실 운영 책임과 지하철 2호선 붕괴 구간에 대한 원인 규명, 밀리오레의 대우센터 인수 문제점 등에 대해 문희갑 시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 질의를 했다. 다음은 답변 내용.

▲문희갑 시장=지하철 2호선 붕괴 구간의 조기복구는 당시 긴급 안전진단 결과 지반 이완과 인근 건물의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긴급 토사 되메우기 작업을 했다. 그러나 복구 작업중 사법당국의 공사 중단 요청에 따라 되메운 토사를 걷어내고 다시 충분한 검증 작업을 했다. 원인 규명에 대해 시민단체가 지정하는 기술자나 전문가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

밀레오레의 대구대우센터 인수는 섬유패션 도시로의 발전을 앞두고 있으나 특1급 호텔이 없는 지역 실정을 감안할 때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 교통영향평가와 동성로 내의 의류업체, 검단동 물류센터와의 경쟁관계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 나름대로의 특성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영세 버스, 택시 업체간의 통폐합이 필요하다. 특히 버스는 지난해 시의 운송원가조사 결과 32개 업체 중 16개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다. 단지 6개 업체만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2002년까지 1단계로 자율적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2단계로 2004년까지 자율 개선이 안될 경우 강제적으로 구조조정 하겠다. 또 노선입찰제에 대해선 5, 6개 권역별로 공동배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버스사업조합과 검토해 결정하겠다. 택시는 경영이 안정된 상태이므로 자율적으로 유도하겠다.

▲조기현 기획관리실장=(주)대구종합정보센터의 경영지도 차원에서 시는 이민원 대표이사에 대한 여론을 탐문, 수집한 바 있다. 그 결과 리더쉽, 정보화사업 노력 부족,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몇차례 엄정 촉구를 했으며 지난달 이 대표가 사임을 했다. 현재 신임이사를 공개모집중이며 이를 위한 특별전형위가 구성돼 있다. 또 명칭 변경과 기능 강화 등을 마련, 경영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

▲김연수 교통국장=택시부제 조정은 사업자가 현행체제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시가 조정 권한을 갖고 있지만 법인과 개입조합간 견해차가 문제점이다. 그러나 이들 기관의 합의를 전제로 부제를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

두류공원 북편 인도 설치는 14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2001년 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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