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규모 인사 예고

입력 2000-04-21 14:41:00

오는 6월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경북도의 이사관급 이상에 해당하는 4자리가 빌 전망이어서 고급 간부들의 연쇄 이동에 따른 매머드급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6월말 노병룡 정무부지사가 사퇴 예정이며 내년 2월이 정년인 김병권(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이 5월 도민체전을 마치고 사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북도가 출자한 경북개발공사의 김정규(전 경북도 부지사) 사장도 6월말 물러날 예정이다. 오는 6월 출범예정인 경북신용보증조합 사무국장(1~2급 상당 예우 예정) 자리도 현재 외부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도 간부에서 퇴직하는 인사가 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도청 실.국장 급 간부 중 최소한 3명은 체육회 사무처장 등 빈 자리를 메워야 할 형편이어서 간부급의 승진 인사와 후속 인사 등 연쇄 인사가 불가피, 한바탕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또한 내년 말까지 예정된 정부기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일부 간부가 명예퇴직이나 대기발령 받을 경우 실.국장 급 1명, 부시장.부군수 급 2명 등 3명의 간부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자리를 내놓아야 해 인사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도청 주위에서는 이의근 도지사의 임기 후반기의 안정적인 도정수행을 위해서도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현재 정무부지사 자리는 전직 부지사 등 3, 4명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일부 로비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사장과 체육회 사무처장에는 현직 도 간부들이 거론되고 있고, 신용보증조합 사무국장자리는 외부 전문가 영입을 검토중이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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