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팀통산 2000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홈런왕국'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2000호 홈런의 주인공은 '뚱땡이'스미스. 스미스는 20일 SK전에서 5회 통렬한 2점홈런을 날려 2000시즌에 2000호를 기록했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일발장타로 승부를 결정짓는 호쾌한 타격의 팀. 팀홈런 레이스에서 18시즌 가운데 최다인 8시즌을 석권했다. 통산 팀홈런 2위구단인 해태보다는 125개가 앞서고 롯데(1188), LG(1256), 두산(1273)보다는 800여개 내외로 앞선다.
삼성의 시즌 홈런은 해마다 팽창일로를 걸어왔다. 프로원년인 82년에 57개에 불과했으나 선수들의 파워가 늘고 타격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지난 87년 100고지(105개)를 훌쩍 넘어섰고 지난 해는 207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선수별로는 '헐크'이만수가 단연 1위다. 삼성의 1세대 홈런포인 이만수는 통산 252개를 기록, 가장많은 기여를 했다. 그는 83년부터 내리 3연간 27개, 23개, 22개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초반까지 프로무대를 주름잡은 2세대 홈런포는 김성래(현 SK)는 지난 87년 22개, 93년 28개로 두번 홈런왕에 올랐다.
95년 이후는'괴물'양준혁과 '라이언 킹'이승엽의 시대. 양준혁은 95년부터 4년 연속 30홈런 이상 쳤고 국민타자 이승엽은 97년 38개, 지난 해 54개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홈런의 신기원을 열었다.
하지만 삼성의 팀홈런 2000호 달성에는 걸출한 홈런포와 함께 상.하 구분이 없는 고른 타선에 힘입은 바 크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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