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이성수 현 의장 연임 의지

입력 2000-04-20 14:46:00

3대 의회 2기 대구시의회 의장직은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성을 띠고 있다. 월드컵과 U대회 유치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며 대선과 시장선거 등도 맞물려 있다. 따라서 중앙정치권과의 연결과 행정부와의 공조 등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5명 정도로 모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다. 우선 부의장을 맡고 있는 윤혁주(수성구) 의원을 비롯 김용보(달서구), 이수가(서구) 의원 등이 꾸준히 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혀 왔다. 여기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덕천(동구) 의원과 현 의장인 이성수 의원(수성구) 등도 차기 의장 물망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강력하게 의장직 도전 의사를 비춰 온 재선 출신의 윤 부의장은 한라주택 전 회장으로 상당한 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의원들 사이에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

약사 출신의 김용보 의원과 섬유회사를 운영하는 이수가 의원도 재선 출신으로 원만한 의정 활동으로 의장직 후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덕천 의원은 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젊은 층 의원들 사이에서 추천을 받고 있는 경우. 정당인 출신으로 추진력과 정치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1기 의장직을 무리없이 소화해 낸 이 의장도 '대안 부재론'을 이유로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장직 선출이 추천없이 투표로 이뤄지는데다 투표권을 쥐고 있는 시의원 수가 29명에 지나지 않아 의외의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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