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6일 사상 최악의 컴퓨터 피해를 냈던 'CIH 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의 활동 예정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와 컴퓨터 사용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CIH는 윈도 95, 98을 운용체계로 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고 BIOS(기본입출력시스템) 내용을 파괴해 컴퓨터를 고철덩어리로 만드는 가공할 바이러스.
지난해 국내 컴퓨터 20여만대가 감염됐으며 재산피해는 최소 210억원에서 2천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들어선 서울지역 ㄱ유통점이 지난해 Y2K 대응을 위해 컴퓨터의 날짜를 앞당겨 놓았다가 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지난 17일(컴퓨터는 26일로 인식) 점포내 컴퓨터 8대가 CIH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출력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등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CIH 바이러스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컴퓨터내 중요한 자료는 따로 복사해 두고, 백신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전자우편의 첨부파일은 반드시 백신검사를 한 뒤 내려받거나 삭제해야 한다.
국내에선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m) 등에서 무료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엔 인터넷으로 바이러스를 막는 법도 등장했다. 인터넷 보안전문업체인 잉카인터넷은 자사가 개발한 웹 방식의 보안서비스 '엔프로텍트'홈페이지(www.nprotect.co.kr)에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 바이러스와 외부 해킹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밝혔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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