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무한 생존 경쟁

입력 2000-04-19 14:20:00

대구지역의 유통업체들이 매장확대, 인터넷사업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인데다 외지업체들의 진출도 잇따라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경쟁은 업체들이 신축계획중인 신관이 문을 여는 2, 3년후에는 사활을 건 경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대백은 지난해말 부채비율을 260%대에서 올해 5월 이후 210%대로 낮추고 매출신장 여부에 따라 100%대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백은 올해 인터넷쇼핑몰인 디스몰사업의 전국확대와 경북지역에 2개점포를 개설, 지역 최고의 시장점유율과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동아백화점은 반월당 지하공간 개발 및 지하철2호선 개통에 맞춰 하반기에 동아쇼핑을 패션 고급백화점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동아는 지난해말 350%대의 부채비율을 올해 200%로 끌어내려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강한 체질의 기업경영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홈플러스, 까르푸, E마트 등 할인점들의 점포확대 계획도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E마트는 구의무사 부지 등에 2, 3개의 신규점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홈플러스도 2003년까지 영남권에 18개 점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대구역 민자역사 건설, 구 대영학원 자리의 롯데마그넷, 상인동 부지 롯데할인점 개점을 준비중이다.

대백시지점을 인수한 미국계 월마트는 지역에 4, 5개의 할인점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백화점·할인점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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