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식을 기를 때와는 또다른 힘겨움과 한계에 부닥칠 때가 많아요. 그러나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사회의 관심도도 낮아 참 힘듭니다".
어려움에 처한 남의 아이를 일정기간 길러줘 가족해체를 막자는 수양부모 운동. 대구지역 수양부모들이 양육의 어려움을 나누며 스스로 돕자며 '수양부모 자조모임'을 만들기로 결정, 오는 26일 오전 대구 서구복지관(053-563-0777)에서 결성식을 갖는다. 참가자는 19가정. 지난해 4월부터 서구복지관이 펼치고 있는 이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이다.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동의 아픔을 덜어주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모 자식관계, 형제 관계 등을 가르쳐 주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힘듭니다". 수양부모들은 이들을 좀더 잘 기르기 위해 남이 기르는 모습도 알고 싶다고 했다. 서구복지관 김유정 사회복지사는 "자조모임을 통해서 위기 결손가정의 친부모가 자립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아동을 위탁받아 기르면서 겪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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