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조성 이후 지난 30년 사이 산업구조가 급변되면서 입주 업체 가운데 10대 기업 편입에 큰 변화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역내 입주업체 가운데 생산 및 수출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10개사를 조사한 결과 공단 조성 초기에는 전자.섬유업종이 절반 수준을 나타냈으나 30년이 지난 4월 현재 1개사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전자 업체가 10대 기업에 포함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공단조성이후 지난 79년도의 10대 기업 편입업체는 전자업체에선 (주)금성사.금성전선.대우전자.한국전기초자.오리온전기.한국전자 등과 섬유업체에선 코오롱.제일모직.동국방직.제일합섬 등으로 전자 6개사,섬유 4개사로 전자.섬유업종의 양분 추세가 뚜렸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면서 브라운관.컬러TV.VCR 등 전자기기 및 부품.화섬직물.면직물 중심의 산업구조의 재편에다 90년대에 들어선 고부가가치 제품위주의 생산제품구조로 변화되면서 전자교환기.휴대폰 등 통신기기와 컴퓨터.TFT-LCD.평면브라운관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출이 급증되면서 10대 기업에는 섬유업체로선 코오롱 만이 편입되는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지역업계의 구도가 전자업종 일변도로 변모되면서 이들 업체중 삼성전자와 LG전자.LG 필립스 LCD 등 상위 3개사의 수출액은 지난 한해동안 72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 145억달러의 50%를 차지하는 특정업체에 지역 경기가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 상위 10대 기업들이 전체 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면에선 지난 89년에는 62.7%에 그쳤으나 10년이 지난 99년에는 74.4%로, 수출면에선 64.2%에서 74.8%로 늘어나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10대 기업 가운데는 전자업종의 비중이 66.4%에서 91.7%로 높아져 전자업종 중심으로 변모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현재 조성중인 제4공단이 완료되면 구미공단은 전자부문은 디스플레이.통신기기.정보화기기.멀티미디어, 섬유부문은 기능성 신섬유등을 개발, 비교우위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생산구조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미.朴鍾國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