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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대선과 관계된 '북풍' 사건인 '판문점총격요청 사건'의 변론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변호사들이 이번 총선에서 대거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인봉(鄭寅鳳·46) 변호사가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민주당이종찬(李鍾贊)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을 비롯해 심규철(沈揆喆·42·보은·옥천·영동) 변호사와 경찰서장에서 율사로 변신한 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엄호성(嚴虎聲·44.부산 사하갑) 변호사가 모두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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