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지역에서 전국 최초의 현장근로자 출신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려던 민주노동당의 꿈이 끝내 무산됐다.
이곳의 민노당 공천자 최용규 후보가 13일 자정까지 선두를 지키다 끝내 한나라당 후보에게 선두를 빼앗긴 것.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인 세종공업 노조위원장과 민주노총 울산시본부 사무처장, 금속연맹 울산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낸 정치신인인 최후보는 선거당일 각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당선유력 후보로 꼽혔고, 개표 결과도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했으나 자정 이후 시소 끝에 300여표 차이로 윤두한 후보에게 석패.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초대형 사업장이 많은 울산은 전통적으로 노동계의 입김이 거센 곳으로 조승수 북구청장과 이영순 동구청장 등 2명의 노동계 출신 구청장과 다수의 시, 구의원을 배출하기도 해 이번 총선에서 노동계 출신 의원의 탄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점쳐져 왔으나 영남권을 휩쓴 한나라당 바람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지역 5개 선거구 가운데 북구, 동구, 남구 등 3개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으나 원내진출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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