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02년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 대규모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달성 구지공단 부근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구 50사단 터에 대형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우록동 녹동서원.불로고분군 등 대구주변 역사유적지와 관광지를 정비, 대구에서 머물며 경주.부산까지 관광할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대형 여행사를 대구에 유치, 지역 여행사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12일 이같은 관광인프라 구축계획을 밝히고 민자유치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이와 관련 "자금력이 탄탄한 서울의 ㄹ그룹에 골프장 건설과 호텔건립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총선후 상경해 이 그룹 총수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시장은 "환경단체 등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으나 주요 관광기반시설로 골프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구가 250만이 사는 대도시지만 관광객들이 즐길 시설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 시장은 지난해 6월과 8월 "대구시가 골프장 대주주로 참여하면 연간 200억원의 세수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달성군 지역 3, 4곳 외에 수성구도 골프장 건설후보지로 거론했었다.
박경호 달성군수는 달성 구지 골프장 건설을 위해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 달성출신 재일교포를 만나 투자유치에 나섰으나 진척이 없었다.구 50사단 터에 세워질 대형호텔은 시유지 1만7천평중 일부를 대구시가 매각, 건립할 계획이다.
문 시장은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뒤 2002년 월드컵 준결승전을 유치하면 대구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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