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해 산속에 있는 집이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 자구책을 마련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칠곡군 기산면 각산2리 김인순(56)씨는 산 아래에 있는 자신의 집이 걱정돼 지난주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려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군도 8호선 속칭 지경재 주변 100여평 공한지의 잡초를 캐내고 벚나무 등 10여종의 나무를 심어 꽃 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도로변 공한지여서 통행 차량들이 잠시 쉬며 담배 꽁초를 자주 버리는 곳이어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편.
김씨는 "3년전 도로 맞은 편 산에 불이 났을때 얼마나 겁이 났던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죠. 산불 발생시 산속에 있는 집과 가족들의 피해가 우려돼 답답한 마음에 자비를 들여 도로변 임야를 정비해 꽃 동산으로 꾸몄다"고 했다.
또 역내 산속에 집이 있는 50여호 독가촌들도 대형 산불로 인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산불 예방 및 대피책 등 자구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경우 독가촌의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예방과 대책을 세울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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