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 냉해

입력 2000-04-13 00:00:00

묘 이식중 기온 급강하예천일대 30%피해

잎담배 묘(苗) 이식이 한창인 예천지역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이식한 잎담배 30% 가량이 냉해를 입었다.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강능치(56)씨 등 잎담배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잎담배 묘 이식후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이식한 잎담배 30% 가량이 냉해를 입어 이중 냉해가 심한 묘는 대파하거나 보식해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짓고 있다.

예천 엽연초조합은 잎담배 묘 이식이 한창인 4~10일 사이 잎담배 재배 면적이 많은 보문·상·하리면 등 지대가 높은 지역의 밤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데다 심한 가뭄으로 이식한 500여㏊ 가운데 30% 가량이 냉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이중 대부분은 소생가능하지만 냉해가 심한 2~3㏊는 대파 또는 보식할 계획이라는 것.

예천지역의 경우 올해 580여농가에서 760㏊의 잎담배를 재배, 1천588t을 생산해 130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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