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성서점이 대구 할인점 중 처음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해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업체들과 셔틀버스 운행 지역 중소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마트는 지난해 대구시와 달서구청이 운수업체 및 중소상인 보호와 할인점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운행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마트는 13일 "35인승 버스 13대를 구입해 15일부터 달서구, 북구, 남구, 달성 지역을 대상으로 12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며 "매출 신장과 함께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마트의 셔틀버스 운행 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시의 요청과 운수업계 반발을 우려해 운행을 자제하기로 했던 홈플러스 등 다른 할인점도 다투어 셔틀버스 운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할인점 업체간 과열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셔틀버스 운행을 결정한 만큼 상권보호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밖에 없다"며 "본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한 지역 대중교통 업계 관계자들은 "할인점들의 셔틀버스 운행은 운송 사업자뿐 아니라 소규모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일"이라며 "대형 할인점의 횡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산업자원부에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된 법 개정을 이미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E마트는 지난해에도 김천에 점포를 열면서 인근지역 뿐 아니라 경남 거창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해당 지역 운송사업자들과 적지 않은 갈등을 겪기도 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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