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여사 평양갈까

입력 2000-04-12 00:00:00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부부동반으로 만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북한 각지의 현지지도와 공식행사에 부인과 함께 모습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66년 혁명가의 자녀인 홍일천과 첫 결혼을 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71년 장남 김정남의 생모인 성혜림과 재혼했다가 또 파국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어 73년 김영숙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이나 러시아 등 북한 우방국의 지도자나 고위급 관리가 평양을 방문할 때는 혼자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다.

일단 정부는 이희호 여사의 동반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국제적으로 정상간 만남에서 한쪽 국가가 동반할 부인이 없으면 상대국에서도 보조를 맞추는 관례도 있는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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