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입력 2000-04-11 00:00:00

"러시아 윤락녀 관련자 누구냐" 촉각○…10일 러시아 출신 3명의 여성을 상습 윤락 혐의로 검거한 영주경찰서가 이들과 관계를 맺은 명단을 입수, 모두 소환 조사키로 하자 망신살 뻗치게 된 관련자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경찰에 따르면 러시아 윤락녀들과 연관돼 확보한 명단이 이미 50여명에 이른다는 전언이어서 영주지역은 너나 없이 '이들이 누구냐'며 신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

특히 이들 여성들에게 명함이나 휴대폰 전화번호 등을 '친절히' 알려주며 단골 고객을 자처한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

구제역 소독약 살포 승용차 수난

○…구제역 파동으로 전 공무원이 비상 동원된 요즘, 합천을 찾는 외지 차량들이 억울(?)하게 수난.

축산 웅군(雄郡)인 합천군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지역을 통과하는 관문마다 소독제와 석회수로 화물차, 고급 승용차 할 것 없이 살포해 뿌옇게 뒤집어 씌우기 때문.

특히 이 과정에서 경기, 충남 등지의 구제역 발생지역 차량들에 한해서는 분풀이라도 하듯 철저히 살포, 적잖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이에 운전자들은 "우리가 무슨 죄냐"며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공무원들은 "우리 지역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이라 어쩔 수 없다. 이해해 달라"며 곳곳에서 해프닝이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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