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재벌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고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21세기 경쟁정책 방향'을 주제로 가진 중견기업연합회 초청강연에서 "최근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재벌 가족경영의 폐해가 드러난 것으로 기업지배구조개선의 중요성을 온 국민이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현대증권의 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으면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마치 이사회의 결정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지배구조개선의 기본취지는 물론 상법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경영권 다툼의 배경에는 대주주들이 계열사간 순환출자에 의해 실제 투입한 자금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계열사 전체에 대해 자의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관행이 작용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내년 4월 부활되는 출자총액제한제도(순자산의 25%이내)를 엄격히 적용하고 1년간의 해소 유예기간이 지난후에는 위반행위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