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컷오프 통과 파란불

입력 2000-04-07 00:00:00

제64마스터스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김성윤(17.안양신성고.사진)이 메이저대회 컷오프 통과 희망을 높였다.

지난 73년 한장상이후 국내 골퍼로는 27년만에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성윤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7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42위에 올라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미국 프로골프(PGA) 통산 10승을 올린 79년대회 우승자 퍼지 죌러(미국),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와 조를 이뤄 티오프한 김성윤은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3, 4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았다.

6번, 9번홀에서 보기로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김성윤은 12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했으나 아멘홀인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후 버디 1개, 보기 2개로 3오버파가 됐다.

김성윤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44야드에 그쳤으나 까다롭기도 유명한 마스터스 그린에서 평균 1.56개의 안정된 퍼팅으로 스코어 향상을 기대케했다.

지난 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 다른 아마골퍼 5명과 함께 이 대회에 초청된 김성윤은 1라운드에서 아마 6명중 1오버파를 친 지난해 US아마추어오픈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고셋, 데니 그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성윤이 이번에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통과할 경우 앞으로 엄청난 기량 발전을 이루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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