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존훈 타…타 치고나면 신기록

입력 2000-04-07 00:00:00

프로야구 한화의 장종훈(32)은 기록의 사나이로불린다.6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달성한 통산 최다안타기록(1천390개)을비롯, 87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타격에 관한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고은퇴전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록도 열거하기 힘들 정도.

90년대 초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로 군림했던 장종훈은 273개의 홈런을 뿜어내통산 최다홈런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장종훈은 90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 이만수(전 삼성), 김성한(전 해태)과 함께 최다 홈런왕 등극을 이뤄냈다.

팀 공헌도의 척도가 되는 타점에서도 장종훈의 기록은 단연 돋보인다.

장종훈이 91년 7월21일부터 8월6일까지 세운 11경기 연속 타점 기록은 아직도깨지지 않고 있는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이만수(전 삼성)의 통산 최다타점(861개) 기록을 깨뜨린 뒤 한국 최초로 900타점 고지까지 정복한 장종훈은 6일 현재 917타점을 기록, 올해안에 1천타점 고지에도 올라설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한국 최고의 강타자를 막기 위한 상대 투수들의 견제도 장종훈의 기록 양산을 도왔다.

'투수들이 가장 꺼리는 타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사사구 부문에서 투수들의집중견제를 받은 장종훈이 통산 826개로 1위에 올라있는 것.

볼넷은 714개로 김기태(삼성. 729개)에 이어 2위, 사구는 112개로 이만수에 이어 2위다.

안타와 사사구로 출루율을 높인 만큼 장종훈은 득점 부문에서도 통산 842득점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장종훈이 자신의 목표대로 40세까지 현역 생활을 한다면 한국 최초의 2천안타와300홈런, 그리고 1천타점 고지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올라설 전망이다.

반면 장종훈은 '빛나는' 기록뿐만이 아니라 통산 최다삼진이라는 불명예스러운기록도 갖고 있다.

장종훈은 976개의 삼진으로 2위 김상호(LG·818개)를 큰 격차로 따돌린 채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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