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유세현장

입력 2000-04-06 00:00:00

비행기 타기전에 신경전◇…5일 대구.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대구행 비행기편을 타기전부터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

양당의 수뇌부는 당초 같은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올 예정이었으나 귀빈석 배정문제에다 같은 비행기편을 타고올 경우의 껄끄러운 입장 등을 감안, 자민련측이 다음 비행기편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조우는 불발.

강재섭 후보 大權도전 암시

◇…대구 서구의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5일 가두 유세를 통해 "부산 서구에서

는 YS를 계속 국회로 보낸 끝에 결국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대구 서구에서도

주민들의 지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권도전'을 암시.

강 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것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강조.

선대협 토론회 무산

◇…흥사단과 YMCA, YWCA 등 공선협 참여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선거개혁 대구시민 운동협의회가 7일 오후 개최하려던 대구 수성을구 후보초청 토론회가 자민련 박

구일후보 측이 개인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무산.

당초 모든 후보 측으로부터 구두 승낙을 받았던 선대협은 최종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 측으로부터 "무리한 유세 일정으로 인한 인후 손상으로 토론회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무산을 결정.

이와 관련, 한나라당 윤영탁 후보는 후보자 전원 참석을 전제로 한 조건부 참석 방침을 내세워 불참키로 했으며 무소속의 남칠우, 이진무 후보는 이미지 부각 기회로 여기던 토론회의 무산을 아쉬워하는 등 갖가지 반응들.

쇠고기 시식회 등 맹비난

◇…대구 달서갑구의 홍일점인 민국당 임갑수 후보는 6일 오후 화진 예식장에서 후원회 행사를 갖고 3전4기에 도전하는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 이에 앞서

임 후보와 달서을구의 서병환 후보는 조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같은

장소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개최.

"책임전가에 급급" 비난

◇…자민련 대구시지부는 5일 대구에 내려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향해 "자

신의 과오는 까맣게 잊은 듯 책임전가에 급급한 모습을 보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

도동배 대변인은 "이 총재는 정권교체 후 나라가 다 망해 간다며 적반하장의 언동을 서슴지 않았다"며 "누가 뭐래도 IMF국난을 초래하고 나라를 부도위기로 몰고 간 것은 '신한국당-한나라당' 정권 5년이었다"고 강조하고 이 총재의 자성을 촉구.

선거전 페어플레이 강조

◇…지역사회 발전과 바른 정치문화 형성을 목표로 지난달 27일 발족한 대구지역 젊은 민주당 후보 모임인 '맑은정치연대'는 6일 "선거전의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페어플레이를 강조.

수성을구의 이원배 후보와 북을구의 최경순 후보를 비롯해 강기룡(수성갑), 안원욱(동구), 조현국(남구), 정덕규(달서을), 안경욱(북갑) 후보 등은 이날 △무리한 인원동원 자제 △정책과 비전 중심의 페어플레이 △지역감정 호소 중단 △선거비용의 입출금 현황 공개 등 4개항을 제안.

"돈 살포"."흑색선전"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달성군)는 6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민주당 엄삼탁 후보 운동원들이 돈을 뿌리는 현장을 담았다"고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한뒤"엄 후보가 돈 살포에 이어 터무니 없는 흑색 선전을 퍼뜨리는 등 각종 불.탈법 선거 운동을 저지르고 있다"며 비난.

박 후보는 "달성군의 불법 선거 수위는 이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 될 경우 법적인 대응 등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고 경고.

잇단 격려전화에 희색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오기환 후보는 '오 후보를 좋아하는 후원회원'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7일 오후 후원의 밤 행사를 준비한데 이어 지역 구민들의 격려전화 등이 연일 이어지자 고무된 표정.

오 후보는 "민선 구청장 재직 시절 친분이 있던 구민들로부터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타후보들 보다 뒤늦게 선거 운동을 시작했지만 결과에는 자신이 있다"고 피력.

야유.집단퇴장없이 차분

○…안동 풍산초교에서 열린 안동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특정후보에 대한 야유나 집단퇴장과 같은 구태없이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후보자들의 소견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선관위 관계자들이 역대 어느 유세 때보다 건전하고 모범적이였다는 평가.

자민련 강성룡 후보는 "구두수선공으로 고학 후 공직에 입신, 굴절과 부정을 모르는 충정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했고 이제 그런 역량을 낙후된 고향발전에 바치고자 입후보 했다"며 "환경전문가의 노하우로 안동.임하댐을 자원화해 도청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는 "현 정권은 독도와 동해바다를 일본에 팔고 고위공직자들이 주식투자로 수억.수십억원을 챙기며 부인들은 수천만원짜리 옷을 탐하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치부를 드러낸 만큼 13일 유권자들이 이를 심판해야 한다"며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의 정치주자로 커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열변.무소속 김명호 후보는 "강단에서 정치를 가르치며 위민 정치를 사랑하고 선진 전문정치인 시대를 지향하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달라"며 금권정치 타파와 세제 및 교육개혁을 통한 복지국가 건설, 차등없는 평등사회 실현을 공약.

민주당 권정달 후보는 자신의 당적이동에 대한 후보자들의 비난에 대해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판 이야기에 비유,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을 얻어내려한 고육의 충정이었다"며 "이번 총선은 DJ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아니라 지역의 진정한 큰일꾼을 뽑는 날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안동)

후보마다 "잘 사는 농촌건설"

○…영양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청송.영덕.영양선거구 2차 합동유세에서 민주당 윤영호 후보는 "선거때마다 후보들이 공약(公約)을 남발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공약(空約)"이라며 공약무용론을 주장하고 "농민의 아들로서 공기업과 군조직을 이끌면서 준비된 후보, 지역살림을 책임질 여당의 강력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자민련 김원욱 후보는 "수십년간 농사일을 하고도 남는 것은 병든 몸과 빚더미뿐인 것이 농촌현실"이라며 "젊고 참신한 후보를 선출해 잘사는 농촌을 만들자"고 역설.

무소속 조원봉 후보는 "청년시절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몸바쳐 두번이나 옥살이를 했다"며 "지역감정을 오히려 부추기는 현정부의 오만함을 심판하자"고 당부.한국신당 이상도 후보는 "농가부채가 2년동안 30%나 늘어났으며 서투른 외교로 황금어장을 뺏겼다"고 현정부의 실정을 맹렬히 비난.

한나라당 김찬우 후보는"농촌의료기관 확충을 위해 영덕과 진보에 병원을 설치했다"면서"3선동안 보건복지 상임위 활동을 했으며 4선이 되면 역할이 클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영양)

"총선후 공조복원 불가" 강조

○…경주 정당연설회 참석차 후보등록후 5일 두번째 지역방문에 나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반DJ정서를 의식, 민주당과의 공조 파기 과정을 설명하고 "총선후 공조복원 불가" 입장을 강조하면서 자민련 지지를 호소.

김 명예총재는 또 지역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고려, "TK정서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TK정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를 수출입국으로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라고 언급.

정몽준후보 총선연대에 편지

○…울산 동구의 무소속 정몽준 후보는 5일 총선시민연대 최 열 상임대표에게 최근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한 소견을 담은 편지를 전달.

정 후보는 이 편지에서 "정치풍토를 개선하자는 충정은 십분 이해된다"며 "그러나 후보자에 관한 정보가 이미 거의 다 공개돼 있고 선거일이 불과 10일도 남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 이제는 유권자들의 양식과 권리를 존중해 투표결과를 기다려보는 것이 순리"라고 피력.

그는 이어 "이 시점에서 22명의 특정 후보자를 집중낙선 대상으로 추가 발표한 것은 오히려 시민의 뜻을 강제하거나 무시하는 처사로도 보여진다"며 "성숙된 민주사회의 건설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 (울산)출범식 행사 대폭 축소

○…총선구미시민연대는 5일 금오산 관리사무소앞에서 '부패정치인과 낡은정치 퇴장, 금권정치 추방'을 외치며 본격적인 낙선운동 출범식을 가졌으나 사전에 선관위로부터 불법을 자행할시 경찰을 동원, 연행한다는 통보에 의해 당초 계획을 축소.

김영민 공동대표는 "부패하고 낡은 정치를 한 사람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잘못이냐"며 선관위 유권해석의 문제성을 제기하며 격분. (구미)

시장.아파트 돌며 표몰이

○…경주역전 광장에서 열린 무소속 정종복 후보 개인연설회에는 코미디언 임화룡과 심형래가 등장,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역광장이 몰려든 인파로 붐빌만치 분위기가 고조.

또 한나라당 김일윤 후보와 민주당 이종웅 후보, 민국당 정홍교 후보는 시장과 아파트단지에서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표몰이. (경주)

崔 행자 '도청이전 발언'설전

○…이두환 안동시의회의장 등 시의회 의장단 일행의 방문을 받은 최인기 행자부 장관이"경북도청은 지역 균형개발과 연구기관 용역결과를 토대로 북부지역 중심인 안동으로 이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도청이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후보자간에 설전.

최 장관에 이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안동시의회 의장단과 김시영 경북도의원은 이날 경북도청 이전촉구 공한과 함께 5만여명의 시민 서명 명부를 전달하고 정부와 청와대측의 공식 입장을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

이에 민주당 권정달 후보측은 즉각 전폭적인 환영을 표시한 반면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측은 "도청 안동이전은 당연한 것이지만 선거 과정인 현 상황을 볼때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선거용 발언"이라고 의미를 축소. (안동)

도청이전 거론안해 불만

○…5일 오후 안동역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동석 북부지역 도청유치주민연합 수석간사는 권 후보 지원 연설에 나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도청이전에 관해 전혀 언급이 없자 함께 온 주민연합 관계자들과 유세장을 떠나 눈길.

이 간사 등 주민연합 관계자들은 연단에 선 권 후보가 "주민연합 수석간사가 나를 지지하기 위해 이자리에 참석했다"며 연단에 오를 것을 권했으나 권 후보의 연설도 듣지 않은 채 유세장을 떠나는 것으로 강한 불만을 표시.

한편 권 후보 정당연설회에는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배석해 주목을 받기도. (안동)

'성실성''인물론'지지 호소

○…풍기초교에서 열린 영주시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자민련 권영창 후보는 "한나라당 박 후보는 임기동안 주민과 약속한 공약도 제대로 이행치 못했다"며 맹공이어 "지난 15대 총선때 자신을 뽑아주면 신한국당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리던 박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니 철새 정치인"라며 "거짓말하는 후보보다는 약속을 지키는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박시균 후보는 "정책적인 대안이나 정치적 철학도 없이 남을 헐뜯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면 한심할 뿐"이라고 자민련의 권 후보를 공격.

박 후보는 또 "영주 모 관변단체가 권 후보의 사조직인 것처럼 그 단체의 핵심 간부들을 모조리 선거판에 불러들여 선거용 단체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

무소속 전우창 후보는 "인신공격과 자기 자랑 경연대회장인지 국회의원 뽑는 유세장인지 분간을 못하겠다"며 두 후보의 연설을 비난.

전 후보는 "현 정부는 빈부격차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막가파 정권"이라며 "성실성과 참신성.믿음이 강한" 자신의 지지를 호소.

민주당 이광희 후보는 "지금은 돈 몇 푼과 술 몇 잔, 거짓 공약에 농락 당하는 시절이 아니다"며 선거혁명을 역설

이 후보는 "돈 없는 집권 여당의 젊은 후보에게 기회를 준다면 돈과 권력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있는 정치를 펴겠다"며 지지를 호소. (영주)

2중 黨籍 여부 논란

○…봉화.울진선거구에 출마한 민국당 박영무 후보가 2중 당적(黨籍)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봉화군선관위는 오는 7일까지 박 후보로부터 당적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8일 후보자등록 유.무효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

박 후보의 2중 당적여부논란은 선관위가 최근 후보자등록을 마친 3명에 대한 당적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것으로, 봉화 출신인 박 후보가 2중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될 경우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등록 무효가 돼 선거 종반 선거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각 후보 진영마다 초미의 관심사.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모정당에 비공개 공천신청을 하면서 입당신고서가 제출되었고, 민국당에 입당하면서 지난달 27일 이 당의 중앙당에 우편으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며 7일 오후 6시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해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강조. (봉화)

"여성도 국회에 진출"역설

○…의성초교에서 열린 의성.군위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정창화 후보는 "4.13 선거는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오춘자 후보는 "이젠 여성도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부정부패를 일삼는 집권당과 영남지역을 말아먹은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역설.

민주당 윤정균 후보는 "국도 5호선인 구안국도가 다른지역은 대부분 완료됐으나 의성지역만 예산부족으로 아직도 공사중에 있으며 의성세무서 안동이전에 이어 의료보험조합 마저 안동으로 이전될 위기에 처했다"며 "5선 운운하는 한나라당 정후보의 무능"을 맹공.

무소속 김동권 후보는 "국회의원은 국제적 감각과 새천년을 선도하는 리더십, 부정부패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구문장 후보는 "농민의 마음과 눈물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농촌경제 회생을 위해 농가부채 경감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발표. (의성)

無兵.無稅 적극 해명

○…경산 청과시장에서 열린 경산.청도 선거구 한나라당 정당 연설회에 참석한 이회창 총재는 "현 정권이 북한 특수 운운하며 표몰이를 하고 있다"며 "아사직전에 놓인 북한에 무슨 특수를 기대 하겠느냐"고 맹공.

이어 이 총재는"대학출신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원도시인 경산지역에서 교육가인 박재욱 후보가 당선되면 지역인재 육성은 물론 대학도시 지원 특별법 제정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무병(無兵).무세(無稅)로 상대 후보자들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박재욱 후보는"신체검사 당시 체중이 상한선인 45kg를 넘기지 못했고, 재산세는 대부분의 부동산이 학교법인과 가족들의 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적극 해명.(경산)

운동원들 끝까지 자리지켜

○…포항 흥해초교에서 열린 포항북 선거구 1차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청중들중 각 후보자측 운동원들은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킨 반면 일반 유권자들은 이병석.허화평 두 후보의 연설이 끝난뒤 유세장을 떠나, 동원된 청중의 김빼기가 만연했던 과거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연출.

한나라당 이병석 후보는 지난 97년 보궐선거 당시 박태준.이기택 두 거물 정치인과 맞붙어 낙선했던 경력을 회고한뒤 "낙선뒤에도 변함없이 지역을 지킨 내가 당선될 차례"라며 지지를 호소. 이 후보는 또 "현재 제1당인 한나라당 소속에 청와대 1급 비서관 출신으로 중앙부처에 인맥이 많다"고 경력을 열거한뒤 "이 정도는 돼야 힘있는 예비국회의원"이라고 강조.

이어 연단에 오른 민국당 허화평 후보는 "지난 96년 감방에서 당선소식을 접한뒤 은혜를 갚기 위해 오늘을 기다렸다"며 15대 총선 당시 옥중당선의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 허 후보는 또 자신을 낙천.낙선 대상 후보로 선정한 총선시민연대에 대해 "12.12 사태는 역사만이 심판할수 있으며, 정치개혁을 추구한다면 청산대상 정치인 명단 첫줄에 보스정치를 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를 올려야 할것"이라고 역공.

민주당 신원수 후보는 "김영삼 정권이 암에 걸리도록 한 우리 경제를 민주당 정권은 2년만에 퇴원이 가능토록 치료했다"며 집권당 후보인 자신만이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고 목청. 신 후보는 이어 "내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뒤 주변의 선후배들이 모두 곁을 떠나고 사퇴권고까지 했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는 집권당만이 쥐고 있다"며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포항)

강민창씨 사퇴 요구

◇…자민련 안동시지구당(강성용)은 6일 전날 안동역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

당 연설회에 재경 안동향우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

자민련은 "강 회장이 이회창 총재 옆자리에 앉아 권오을 후보를 지지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공인으로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은 고향사람의 친목모임을 갈갈이 찢는 행위"라고 비난.

자민련은 또 전날 풍산초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민주당 권정달 후보 선거운동원을 태운 승합차가 추월 사고를 낸 것에 대해서도 "권 후보의 안전불감증을 우려한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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