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들이 이틀째 집단휴업을 계속, 대형병원들이 늘어난 외래환자 진료 중심으로 체제를 임시 변경하고 있으나 이들 병원의 전공의들도 파업을 계획, 6일엔 종합병원에서까지도 수술 연기 등 진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네의원들의 휴업이 시작된 4일 대구시내 종합병원들은 20여%까지 늘어난 외래환자 진료를 위해 인력을 증원 배치하는 등 대책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 경우 5일부터 '긴급 의료대책반'을 편성,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7개 주요 진료과의 교수 및 전문의를 비상대기 시키고, 응급센터에 별도의 임시 외래진료소를 개설했다.
그러나 동네의원 휴업이 사흘째를 맞는 6일엔 대구지역 종합병원 진료인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250여명)의 절반이 파업을 시작, 대형병원들조차 의료진 부족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이럴 경우 긴급도가 낮은 입원환자의 예정된 수술 연기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병원들은 보고 있다.
한편 동네의원 집단휴진 첫날인 4일 대구 1천92개 의원 가운데 1천51개(96%), 경북 847개 의원 중 780개(92%)가 휴진했다. 이때문에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외래 및 응급환자 수가 평소보다 10~20% 증가했으며, 진료비 수납 및 진료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 환자들의 불평이 잇따랐다. 또 식목일이어서 종합병원 외래진료까지 휴무한 5일엔 어린이 환자가 응급실로 몰리는 등 영남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 일부 병원에선 환자의 응급실 집중현상이 심화됐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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