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문으로 국내 축산업 전체가 붕괴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축협, 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에 나서고 있다.
축협중앙회 경북도지회는 3일 동대구역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60여개 대구·경북 축협판매장에서 소·돼지고기 할인판매행사를 열고 있다. 축협은 백화점, 시장, 역주변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감염 가축이 외지에 유통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질병이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단을 대대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농협경북지역본부도 5일부터 도내 300여개 판매장에 축산물 안전과 관련한 안내문을 붙이고 쇠고기, 돼지고기 특별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축협과 함께 소독약을 비롯한 방제장비를 지원하고 지정 동물병원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유통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져 대구 북구 칠성2가 삼성홈플러스는 5일부터 국내 축산물 매장에 '축산물 안심하고 먹기' 안내문을 부착하고 우리 축산물 팔아주기에 나서고 있다. 특별 판매기간 중 홈플러스는 수입 소·돼지고기에 대한 판촉 문구를 붙이지 않고 국내산 축산물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동아백화점은 계열사 백화점, 할인점, 슈퍼체인 등에 안내 문구를 붙인데 이어 직원 교육을 통해 소비자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대형 보험회사들은 이번 구제역 파동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사 보험계약자들의 대출금 상환기간과 보험료 납입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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