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팀 창단 열기 뜨겁다

입력 2000-04-05 14:58:00

최근들어 대구.경북지역에 여자축구팀이 잇따라 창단되거나 창단작업이 추진중이다. 이같은 여자축구팀 창단붐은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축구대회의 세계적인 인기도 뿐만아니라 국내 여자 축구팀의 잇딴 출현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각 시도교육청이 초교 여자축구팀을 양성, 초-중-고-대-일반팀으로 연계육성이 가능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여자축구팀으로는 대구영진전문대와 한양여대.울산과학대를 비롯, 인천제철과 헤브론.숭민원더스 등이 활동중이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상인초교와 침산초교 여자축구팀이 창단됐고 앞으로 추가적인 초교 여자축구팀의 창단도 추진되고 있다. 또 여중에는 안심여중과 동부여고에 축구팀이 이미 활동중이고 지난달 30일에는 영진전문대에 여자축구팀이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되기도 했다.

경북 경우 지난해 구미정보여고의 축구팀이 창단된 것을 비롯, 올해 포항의 동해초교와 항도여중.전산여고.구미 송정여중이 축구팀 창단을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에 초.중.고교에 이어 전문대에 여자축구팀이 잇따라 창단됨에 따라 단계별 연계육성이 가능해지게 됐다.

대구축구협회 김기진전무와 경북축구협회 김봉구전무는 "이같은 단계별 여자 축구팀의 창단으로 열악한 지역의 여자축구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월드컵 분위기조성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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