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결점은 내 표 흠집내기 기승여야가 서울, 수도권 등 경합지역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상대당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노골화하는 등 표적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여야는 특히 경합지에서 우세를 점하기 위해 일부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자료 출처가 불분명한 미공개 전과내역까지 공개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이회창 총재 측근과 서울, 수도권, 강원, 충청 등 경합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흠집내기를 본격화 했다. 김한길 선거대책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후보인 이한구 선대위 정책위원장과 윤여준씨에 대해 각각 병역, 재산형성 과정, 학력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자민련 백남치 후보가 제기한 자료를 인용, 윤씨의 학력.병역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하기도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한나라당 돈공천 3인방, 돈선거 3인방, 파렴치 5인방, 납세비리 의혹 7인방 등에 대한 논평을 쏟아냈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강원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후보들이다. 특히 민주당 측은 원희룡.오경훈 후보 등 서울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노상방뇨'나 '미공개 전과자료'를 제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또 한나라당 박주천(마포을), 남경필(수원 팔달), 양경자(도봉갑), 신영균(전국구) 후보에 대해서는 "재력가이면서도 증여세를 탈루했거나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탈세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도 수도권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의 병역기록 위조, 전과기록 등을 새로 들춰내는 등 맞불공세를 펼쳤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벌금형 등 일반인으로서는 접할 수 없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신상정보를 무차별 공개한 것은 검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출처공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별도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전과기록을 제시하면서 역공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상우 후보가 "지난 77년 마약복용 혐의로 기소돼 78년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시민제보로 확인됐다"며 증거물로 서울형사지방법원 판결문 사본을 공개했다. 이원창 대변인은 "당초 국민들 앞에 약속한 대로 마약전과 사범으로 드러난 문제의 후보를 즉각 사퇴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또 서울 강북지역의 모 후보는 지난 82년 고령(40세)으로 인한 병역의무 종료로 신고해 놓고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보병 소령 만기제대로 기록, 병역기록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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