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아라'지난달말 개설된 제3시장(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신천지'인 제3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제3시장엔 위험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다. LG투자증권이 최근 내놓은 제3시장에 관한 자료를 통해 제3시장의 투자원칙을 알아보자.
▲매매보단 시장흐름을 파악하라=제3시장 경우 첨단기술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거래 활성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초기에 섣불리 매수했다가 거래가 미진할 경우 투자자금을 장기간 회수할 수 없는 위험이 있으므로 시장의 흐름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기업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주식시장에서는 가장 상식적인 이 항목이 제3시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투자원칙으로 통한다. 기업가치를 벗어난 투자는 더 큰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재가치에 충실해야 된다는 원칙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표참조〉
▲분할매수, 분할매도의 원칙을 지켜라=분할매수, 분할매도로 유동성 확보 원칙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분할매매를 못할 경우에는 단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래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라=제3시장에선 대기업은 20%, 중소기업은 10%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매매가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가치와 유동성 확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주식이외 파생상품에 관심을 갖자=지난해 코스닥 등록 기업들은 주식관련 채권들을 대규모로 발행했다. 주로 사모전환 사채나 해외전환사채가 주류를 이뤘는데 이러한 것들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줬다. 마찬가지로 제3시장에서도 주식이외의 투자수단을 찾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다.
李大現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