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년만의 우승 자신있다"

입력 2000-04-03 00:00:00

5일 대구구장을 비롯한 4개구장에서 2000시즌 프로야구가 플레이볼을 시작한다.이날 오후 2시 일제히 개막되는 프로야구는 삼성과 신생팀 SK가 대구에서 격돌하고 잠실 두산-해태, 부산 롯데-LG, 대전에서 한화-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드림리그의 두산 삼성 현대 SK, 매직리그의 한화 롯데 LG 해태 등 8개팀이 9월24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올 시즌은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가 열린다.

어느 해보다 팀간 전력이 평준화된 가운데 기어코 19년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삼성,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현대, 명가재건을 선언한 두산, 롯데, LG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지난 해 야구팬들을 열광케 한 이승엽의 홈런레이스와 해외진출을 앞둔 현대 정민태가 2년연속 20승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삼성 임창용의 4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 기록달성 여부 등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편 각 구단은 1일 개막전엔트리를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은 개막전 엔트리에 이승엽, 김기태 등 기존의 주전과 투수 이용훈, 배영수 야수에 김주찬 남기헌 박정환 등 6명의 신인들을 개막전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선발투수 이강철과 김상진은 제외됐다.

지난해 우승팀 한화의 송진우 이상목, 롯데 마해영과 문동환, 두산 이경필 박명환, LG 양준혁, 서용빈 등 스타급 선수들이 부상과 연봉미타결, 선수협사태로 인한 훈련부족으로 개막전에 불참하게 됐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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