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븐 포트 21연승 저지 힝기스 상큼한 우승

입력 2000-04-03 00:00:00

에릭슨 오픈테니스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라이벌'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의 21연승을 저지하며 이번 시즌 2번째 우승을 했다.

'알프스 소녀' 힝기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2000 에릭슨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데이븐포트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2번째 우승을 기록한 힝기스는 97년 이후 3년만에 대회 타이틀을 탈환, 35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 20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데이븐포트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끊겼으나 힝기스와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11승8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힝기스는 경기 초반부터 침착한 플레이로 착실하게 득점했으나 데이븐포트는 거친 스트로크로 실책을 40개나 저질러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남자단식 패권은 3일 오전 피터 샘프라스(미국)와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의 대결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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