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현수막 제작업소와 인쇄업소 들이 울상이다.이들 업소들은 그동안 선거때 마다 후보자들의 현수막·인쇄물 제작에 따른 반짝 특수로 시설규모가 아무리 적은 업소라 할지라도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씩의 매출을 올리는 호황을 누렸었다.
그러나 지난 98년 시행된 6·4지방선거때 부터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서 후보자들의 현수막 게시를 금지해 오고 있는데다 이번 총선부터는 선거기간중 각종 모임단체의 행사 마저 일체 금지, 현수막 제작업소와 인쇄업소 등이 타격을 입고 있다.
더욱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는 물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관변단체의 행사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교양강좌까지 못하도록 하는 바람에 이들의 현수막 제작 주문이 뚝 끊겼다는 것.
또 인쇄물 역시 마찬가지. 모임단체들의 초청장을 비롯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등 각종 홍보 팜플렛 제작의뢰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공보와 책자형 소형 인쇄물 제작·배포는 가능하지만 종전의 전단형과 명함용 선거 인쇄물은 제외시켜 인쇄 물량은 더 줄었다.
이에 따라 현수막·인쇄업소들은 4~5월에 집중되던 각종 모임행사가 선거일 이후로 연기되고 아예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성업은 커녕 파리만 날릴 형편 이라는 것.
최근 시·군 관련부서의 현수막 검인신고 건수가 선거운동기간 전에 비해 평균 20∼30% 정도 감소했다.
현수막제작업소 관계자는"현수막은 종전 후보자 평균 1인당 10개를 제작한다 해도 50~60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특히 이번 총선에서 각종 모임단체의 행사 마저 금지하는 바람에 더욱 일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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