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택업체들의 '사이버 아파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화성산업(주)은 지역 주택업계에서 처음으로 오는 4월말쯤 분양예정인 칠곡3지구 '화성그리넷'에 한국통신과 연계해 동별로 광단국 장비를 설치키로해 정보통신 1등급예비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설치될 광단국장비는 전화국과 가구간 1대1 방식의 통신선로가 구축돼 동시 사용자수와 관계없이 통신속도를 초고속으로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아파트 통신망의 속도보다 100배, 2등급 수준보다 6배나 빠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화성그리넷은 아파트 주민 수백명이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 수에 반비례해 통신속도가 엄청나게 떨어지는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한 최첨단 사이버 아파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주)청구는 지난 13일 대구지역 벤처기업인 코렉과 제휴해 앞으로 분양할 모든 아파트에 초고속 통신망을 각 가구까지 확장하고 아파트 자체 서버를 구축, 입주자들의 인터넷 사용을 위한 기초 환경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
또 'THIS(Total Home Internet Service)'를 개발해 아파트 단지내 홈페이지와 각 가구별 홈페이지를 개발해 사이버공간에서 민원업무, 반상회, 홈쇼핑, 홈뱅킹은 물론 인근 상가와 연결해 공동 소비네트워크 결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와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우방도 최근 분양한 '정화우방팔레스'에 단지내 입구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UTP케이블을 가구별로 인입한다. 또 디지털카메라를 단지내 보육원, 지하주차장, 놀이터 등에 설치해 인터넷을 통해 안방에서 일반 TV로도 실시간에 시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것.
이밖에 (주)태왕, 영남건설(주), (주)대백종건 등 다른 업체들도 인터넷서비스 환경이 분양의 관건이라고 보고 정보통신 환경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보통신예비등급을 받은 대구·경북지역 아파트는 모두 12개 단지이며 이 중 1등급은 달서구 진천지구 삼성물산 한 곳 뿐이며 2등급은 '우방드림시티', '경산태왕드림하이츠' 등 10개 단지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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