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중 기획프로 대전환 21

입력 2000-03-30 14:19:00

인터넷. 디지털. 정보화. 이같은 용어들로 상징되는 21세기.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삼류 국가, 삼류인생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KBS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거대한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연중 기획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일요스페셜. 제목은 '대전환 21'이다.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빨리 심도있게 안방에 전달하겠다는 것이 제작 취지.

첫 방송은 4월2일 오후8시. 제1탄 '누가 부자가 되는가'편을 방송한다. 인터넷, 디지털화로 상징되는 지식혁명이 불러오고 있는 우리 경제의 지각변동을 집중 조명한다. 돈과 인력이 신산업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현장. 지식형 벤처 기업가가 신흥 부자로 떠오르고 기존 대기업은 벤처 열풍에 따라 조직의 공동화라는 쓰라린 경험을 하고 있다.

20세기의 부자는 자본과 공장을 지배한 산업 자본가였다면 21세기의 부자는 정보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진단. 최근 우리나라도 21세기형 정보와 지식의 지배자들이 신흥 거부로 등장하고 있다. 지식혁명이 가져온 지각변동이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된 것.

지식혁명과 코스닥 열풍에 따라 하루 아침에 부를 축적한 '골드 칼라'. 가장 바쁘게 일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지식형 벤처 뉴 리더들의 하루를 밀착취재했다.

아마추어 영화감독에서 국내 2위의 거부가 되기까지 로커스 김형순 사장의 감성 경영기법, 다이얼패드의 성공으로 싯가 총액 3조원짜리 회사를 일궈낸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의 인터넷 대망론, 벤처 강국을 꿈꾸는 메디슨 이민화 회장의 10억부자론, '한글과 컴퓨터'를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키워내고 자신도 400억원대의 부자가 된 벤처기업 전문경영인 1호 전하진 사장 등.

산업사회에 우리 사회의 부를 독점했던 재벌들은 부의 형성과 상속과정의 비도덕성때문에 사회적 존경을 받지 못했다. 21세기 지식혁명으로 신흥부자가 된 '골드 칼라'는 재벌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그들의 부에 대한 철학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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