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김수녕 화려한 부활

입력 2000-03-30 00:00:00

신궁 김수녕이 은퇴후 6년만의 첫 전국대회서 화려한 부활의 금과녁을 맞췄다.

주부궁사인 김수녕은 29일 경북예천양궁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남여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이틀째 개인전에서 1천348점을 명중시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신고식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이은경(토지공사)을 비롯, 정창숙(대구서구청)과 김조순(홍성군청)등 국가대표들이 참석해 기량을 겨뤘다.

88서울올림픽 2관왕이었던 김수녕은 이로써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대표선발 1차평가전을 통과한데 이어 2차평가전에 진출, 또한번의 영광을 꿈꾸게 됐다.지난해 현역으로 복귀한 뒤 올초 고향인 충북도와 우여곡절을 겪으며 경북예천군청에 입단했다. 김수녕은 실업팀 입단 뒤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실내양궁대회에 출전해 여자부 우승을 챙기기도 했다.

대구서구청 이점숙과 박윤미는 각각 10위와 16위를 기록했고 정창숙은 20위로 밀려났다.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예천군청 장용호가 1천340점으로 인천제철의 오교문(1천345점)에 이어 종합2위를 기록했다. 여고부경기에서는 경주여고의 최남옥이 개인종합2위에 올랐다. 한편 예천군청은 3천986점을 얻어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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