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대구지역 경기는 업종별 양극화속에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원.부자재가격 인상, 유가상승, 원화강세로 채산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0년도 2/4분기 대구지역 경기전망'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127로 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호조로 활황세를 보이는 자동차부품 등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BSI 140)과 내수.수출호전, 계절적 요인으로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섬유제조업(BSI 127)이 경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총선과 계절적 요인으로 성수기에 접어든 건설업(BSI 90)은 업체수 증가와 공사낙찰률 급감으로 인해, 유통업(BSI 96)은 시장.일반 상가 등 중소형 업체의 업황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조를 이뤘다.
전반적인 경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 원화강세, 등으로 경상이익에 대한 BSI지수는 91로 나타나 채산성 향상은 2/4분기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금사정은 종업원수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전망 BSI 120로 호전된다고 내다본 반면 중소기업은 BSI 94에 불과해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金嘉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