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시즌 정상을 향한 스타들의 도전은 어느 시즌보다 야구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인 페이스조절에 들어가 정규리그에서 부문별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는 스타들의 활약상은 벌써부터 각 팀의 성적못지 않게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타이틀 경쟁중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문은 홈런 부문. 아시아 신기록을 향해 다시 포문을 열 국민타자 이승엽의 아성에 한화 로마이어, 두산의 타이론 우즈가 도전장을 냈다.
지난 시즌 54개의 홈런을 기록,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승엽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부문 4관왕에 올랐다. 이같은 저력에다 충실한 겨울나기를 한 이승엽이 변치않은 기량만 보여준다면 올 시즌 홈런뿐 아니라 타격부문의 독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 타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승엽을 추격할 선두주자는 로마이어. 지난 해 45개의 홈런으로 이승엽을 위협한 로마이어는 한국야구에 완전히 적응, 홈런타이틀을 다툴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또 98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두산의 타이론 우즈도 벼르고 있다. 그도 한국야구 3년차의 관록을 바탕으로 홈런왕 탈환을 외치고 있다. 삼성의 훌리오 프랑코, 현대의 에디 윌리엄스 등 메이저리그 출신들도 40여개 안팎의 홈런을 장담하고 있다.
국내파로는 해태의 홍현우, 두산의 심정수, 현대 박재홍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도루부문은 지난 해 도루왕 두산 정수근의 독주가 예상된다. 올 시즌 통산 최다 도루기록을 바꿀 현대 전준호가 유일한 경쟁자지만 힘에서 달린다.
하지만 정상의 스타들도 부침이 있기 마련. 이 틈을 비집고 새로운 도전자들이 숨죽여 시즌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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