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등록한 16대 총선 후보 가운데 100억원 이상 재산가는 모두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민련 3명, 민주당 2명, 민국당 1명이었으며 무소속도 6명으로 재력가 그룹의 한 축을 형성했다.
최고 재력가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 고문을 맡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2천738억3천400만원) 의원이었고 그 뒤를 이어 사업가 출신 15대 의원들이 거부(巨富) 리스트에 대거 포진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진재(643억1천500만원)의원과 조진형(392억1천700만원) 의원이 정 의원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인구(350억7천800만원), 정의화(182억700만원), 주진우(154억9천300만원), 이상현(145억3천600만원) 의원 등도 거액 재산가로 등록됐다.
민주당 창당준비위 공동대표를 맡았던 애경그룹 회장 장영신씨도 255억8천300만원을 신고했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무소속 이상렬(부산서) 후보는 88억4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