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메모

입력 2000-03-28 15:16:00

◈"2년후엔 대권후보"

◇…자민련 수성갑 지구당(위원장 박철언)은 28일 지구당사 4층 회의실에서 이의익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전체회의를 개최. 이 위원장은 "박철언 의원은 이번 고비를 넘기면 당권도전은 물론 2년여후 대권후보의 한 사람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

◈"투명한 정치풍토 조성"

◇…대구 동구 무소속 출마자인 오기환 후보는 이날 오전 500여명의 지역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과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 오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민생정치와 더불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풍토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피력.

◈근거자료 첨부 요구

◇…대구 중구 무소속 출마자인 임철 변호사는 이날 한나라당 백승홍 위원장이 중구에서 태어나 30년간 거주하고 있다는데 대한 사실여부를 공개질의. 임 변호사는 "백 위원장이 약 30년간 대구 중구에서 살아왔다는 것이 사실인지 여부와 백 위원장이 중구에 거주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등을 묻고 근거자료 첨부를 요구.

◈후보등록뒤 거리유세

◇…민주당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은 28일 후보등록과 함께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

달성군의 엄삼탁 후보는 오전 달성군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한 직후 지구당사에서 총선 출정식 및 현판식을 갖고 화원 및 다사지역을 중심으로 가두 유세.

엄 후보는'달성의 아들'이란 캐치 프레이즈를 부각시키면서"고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역 정서보다는 지역 일꾼인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남구의 조현국 후보은 이날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세에 나서 "깨끗한 정치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국회에 보내야 한다"고 역설.달서갑의 박기춘, 북구을의 최경순 후보도 후보등록에 이어 각각 충혼탑을 참배한 뒤 가두 유세전에 가세.

◈총선필승 출정식

◇…대구지역 자민련 후보들은 28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정식 등을 갖는 등 선거전에 발빠르게 돌입. 남구의 이정무 후보는 후보등록 후 선대위 현판식과 총선필승을 위한 출정식을 갖고 관내 경로당을 찾는 등 공식선거운동에 돌입. 북갑의 채병하 후보는 청년봉사단원으로 구성된 '경제대장부 유세단' 출정식을 가졌으며 달서을의 김부기 후보는 상인동 가스참사자 위령탑을 찾는 것으로 선거전을 시작. 수성갑 박철언 후보도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총선필승을 다짐.

◈증명서 첨부 반박 성명

◇…대구북갑구의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이 민국당 김석순 후보와 자민련의 채병하 후보를 향해 사실확인도 않은 채 "납세실적이 전무한 무자격자"라며 공격, 후보간 전면적인 인신공격전이 전개. 발단은 박 의원이 25일 채, 김 두 후보를 납세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출마 무자격자'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 이에 채 후보는 3년간 소득세에서만 5억4천21만2천원을 냈다는 납세증명서를 공개했고 김 후보 역시 동기간 소득세만 9천여만원을 냈다는 증명서까지 첨부한 반박 성명을 발표.

채 후보는 이와 관련, "대구상의회장에게 세금 한 푼 안냈다는 상식이하의 망언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99년 한 해 소득세만 박 의원의 100배에 달하는 1억7천여만원"이라고 강조했고 김 후보도 "수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박 의원이 99년 소득세가 102만원에 불과하다면 누가 믿겠느냐"고 반박.

◈전경환씨 불출마 선언

◇…대구 달서을에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던 전경환 전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27일 "지역화합 차원에서도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출마를 선언. 전 전회장은 그러나 "처음 약속대로 달서구를 떠나지 않고 달서지역 구민에 봉사할 길을 찾겠다"며 "달서갑.을 무소속 연대를 한 당사자를 앞으로 돕겠다"며 달서갑 무소속 출마자인 김한규 전총무처장관 지원을 시사.

◈차기 대권후보로 지지

◇…후보등록을 마친 민국당 김윤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칠곡군청에서 이수성 상임고문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승리를 통해 구미와 칠곡이 차기 영남정권 창출에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며 이 고문을 차기 대권후보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시사.

김 최고위원과 이 고문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구미와 칠곡 선거구에서 함께 승리, 이를 바탕으로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합심 노력, 차기 정권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기자회견이 끝난뒤 낙동강 구인도교에 함께 나가서 손을 맞잡고 총선승리를 다짐.

이 고문은 또 이날 오후 열린 대구 북구갑 김석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자신과 김 후보의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을 들어 "21세기에는 SS(이수성, 김석순, 한승수 등 )가 많은 일을 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김 후보의 선전을 당부.

◈"선거판세 반전 분수령"

◇…민주당 안동시지구당은 27일 오후 6시부터 안동시민회관에서 개최한 총선필승대회에 3천여명의 당직자와 후원자가 참석, 대성황을 이루자 그간 각 언론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에 뒤져 끌려가던 선거판세를 반전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지원을 온 민주당 한화갑 사무총장은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은 당사자들이 노력할 나름"이라며 "군사정권시절 권정달 의원과 나는 정보부원과 야당정치인으로 서로 탄압하고 증오하는 악연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도 아껴주는 사이가 됐고 이는 지역감정이나 과거 당적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정부에서 사심없이 나라를 위한다는 일념으로 조력한 때문"이라고 강조.(안동)

◈울진.봉화 장소택씨 불출마

○…민주당 공천 탈락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해 오던 장소택(66)씨가 28일 오전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봉화.울진선거는 민주당 김중권, 한나라당 김광원, 민국당 박영무 위원장 등 3자간의 대결로 압축. (울진)

금권선거 조장후보 자성촉구

○…한나라당 구미시지구당 김성조 위원장은 "최근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구미지역에서 금품살포로 인해 시민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불.탈법이 만연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금권선거를 조장한 일부 후보의 자성을 촉구. (구미)

◈한나라 상주 선대위 발족

◇…한나라당 상주시지구당은 27일 오전 상주시내 무양동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 이상배 위원장은 "경북 대구는 한나라당 정서가 예전과 전혀 변함이 없다"며 "상주는 지난 몇년 사이 발전이 시작됐고 다시 주저않을 수는 없는 만큼, 발전 가속도를 위한 당직자 모두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압승을 강조.(상주)

◈바른선거실천 시민모임

○…상주시선관위는 27일 오후 선관위 사무실에서 바른선거실천 시민모임 운영위원회를 갖고 향후 활동 사항에 대해 논의.

선관위는 상주지역 합동연설회 일정을 확정했는데 첫 연설회는 다음달 2일 상주초등학교에서 두번째는 8일 화서초등학교에서 각각 오후 2시에 갖는다는 것.(상주)◈자민련 정상조씨 불출마

○…4.13 총선에 자민련 공천을 받아 의성.군위지역에 출마예정인 정상조씨가 27일 지구당개편대회를 앞두고 돌연 불출마를 선언.

정씨는 27일 오전 의성군민 회관에서 당원 300여명을 초청해 지구당 개편대회를 계획했으나 "중앙당의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선언.(군위)

◈민주당 영양사무소 현판식

○…민주당 청송.영덕.영양지구당 윤영호 위원장은 27일 영양지역 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윤 위원장은 여당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자신을 영양지역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새천년 영양당'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

한편 26일 총선출마를 포기한 한국신당 김춘구 위원장은 제도권 정치인의 이합집산을 비난한 뒤 정치신인 대열에 합류한다며 윤영호 위원장 지지를 선언.(영양)◈대통령 직접공천 강조

○…27일 오후 점촌 궁전예식장에서 열린 민주당 문경.예천지구당 황병호 위원장 후원회에는 250여명의 지역민이 참석.

황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공천한 측근임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여섯번을 출마하면서 한번도 정직한 선거에서 패배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출마를 계속한 이유"라고 강변.(문경)

◈한국신당 영천지구 창당

○…28일 오후 희망의 한국신당 영천시 지구당 창당대회가 지구당 사무실에서 열려 조병환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영천지역 총선 출마자는 여야 당공천자만 4명으로 사실상 확정. (영천)

◈이상득씨 당선운동 대상 유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동일한 후보에 대해 각각 당선운동과 낙선운동에 나선다는 상반된 방침을 밝혔다가 한국노총이 서둘러 명단을 거둬들이는 등 해프닝. 논란의 초점이 된 인물은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한국노총은 지난 24일 제9차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이상득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 26명을 친노동 후보로 분류해 이들의 당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

그러나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27일 이 후보가 지난 96년말 노동법 개악 당시 여당의 정책위의장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노동 후보군에 포함시켜 낙선운동 대상으로 지목.

이에 한국노총 포항지부는 27일 "당선운동에 나설 후보를 결정해 29일 발표키로 예정한 상태에서 중앙정치위가 일방적으로 행한 일"이라며 중앙에 항의, 지역 조합원들이 선정한 후보를 당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는 대신 이 후보를 당선운동 대상자 명단에서 유보.(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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