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2000-고품질 양송이 대량생산

입력 2000-03-28 14:18:00

외국에서 체험을 통해 습득한 재배기술로 고품질의 양송이를 대량생산, 기업농을 이룩한 지역농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미시 해평면 산양리 윤수근(55)씨.

윤씨는 현재 50평짜리 판넬 자동환경 재배시설을 갖춘 재배사 2동을 설치, 균상면적 120평 규모에서 연간 5회 수확을 통해 34t 정도의 양송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일반농가에서 연간 2.5회 수확에 그치는 것에 비해선 배이상 수확량이 많은 것이다.

특히 품질의 고급화를 이룩, 출하 가격도 일반농가보다 15~20%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윤씨는 농촌의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 '잘살아 보겠다'는 일념만으로 지난 93년 호주로 이민, 그곳에서 5년동안 피땀어린 노력으로 첨단 양송이 재배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지난 98년 선진 재배기술을 고국에서 펴보겠다는 각오로 귀국한 윤씨는 지난해 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첨단시설을 갖춘 양송이 재배사를 건립, 고품질 양송이 재배를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1차로 6t 이상을 생산했으며 현재 4월 중순 2차 생산을 위해 종균을 접종 해두고 있는데 고품질의 버섯 생산을 위해 종균은 전량 호주에서 직접 수입하고 있다.

윤씨는 시설의 자동화를 통해 경비절감은 물론 대량생산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농산물 수입 개방에도 경쟁력을 갖춘 영농모델이란 평을 받고 있다. -구미·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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