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종목을 주목하라'
최근 코스닥 시장에선 합병설이 흘러 나온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주가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올초부터 증시에 꾸준히 거론되던 이동통신업계 재편이 가시화될 것이란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 하지만 이후 한솔엠닷컴이 LG텔레콤으로 갈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재편은 IMT-2000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3∼4개 업체에 IMT-2000 사업권을 허가할 예정. IMT-2000의 사업권 향방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해당 기업의 주가도 직· 간접으로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최근 'Korea HI-TECH'란 자료를 통해 한국통신그룹,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업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표1 참조〉 기타 유선 및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경우 3개사가 결성하는 컨소시엄 참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사업자들은 유력한 후보업체에 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 범세계적 로밍으로 IMT-2000의 국내 총 서비스 매출은 2002년 매출 1조1천억원, 2008년에는 26조6천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 결국 IMT-2000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장기 성장 뿐 아니라 생존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현대증권의 지적이다.
제3세대 통신서비스가 무선통신의 주류로 부상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MT-2000의 최대 수혜자는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 SK텔레콤, LG텔레콤과 같은 제3세대 통신업체가 될 전망. 〈표2참조〉
또 제3세대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는 제3세대 통신업체의 망장비 설비투자의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도적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 삼성전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현대증권은 한솔엠닷컴 경우 IMT-2000사업권을 독자적으로 획득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에 IMT-2000 라이센스 적격 업체와의 합병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IMT-2000이란=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과 화상회의 등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핸드폰 등 소형 무선 단말기로 범세계적 로밍기능(다른 통화권안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제3세대) 무선서비스를 일컫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IMT-2000을 위한 표준기술 설정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폭넓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통신업체들이 범세계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IMT-2000서비스를 도입하게 된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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