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프로야구는 SK의 참여로 연고지 및 양대리그 구성 등 많은 변화를 몰고왔다.
인천을 연고지로 한 SK의 참여로 올 프로야구는 재벌간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으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인천을 연고로 했던 현대는 2001년 후반기에 서울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올 해는 수원에서 시즌을 치른다.
쌍방울의 퇴출과 SK의 참여로 양대리그 구성팀들도 달라졌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1, 3, 5, 7위 팀인 두산, 삼성, 현대, 해태는 드림리그에 편성됐고 2·4·6위팀인 롯데, 한화, LG와 SK가 매직리그로 묶여 힘겨루기를 한다. 2강으로 꼽히는 현대와 삼성이 한조에 묶여 드림리그는 불을 뿜게 됐다.
팀간 경기수도 조정됐다. 지난 해 같은 리그 팀끼리는 20경기, 상대리그 팀과는 18차전을 벌였으나 올 시즌은 리그 구분없이 팀간 19차전을 갖는다. 이에 따라 한 팀의 시즌 총 경기수는 133게임으로 지난 해보다 1경기씩, 총 4게임이 늘었다. 개인 타이틀에서는 홀드상과 최다득점상이 신설돼 총 14개로 늘어났다. 홀드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중간계투용원들의 성적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 중간계투요원들은 구원투수에 비해 불이익을 받았으나 홀드가 도입됨에 따라 객관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잣대가 생겼다.
최다득점상은 발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이 유리한 타이틀로 각 팀 1번타자들의 수상이 유력하다.
시즌은 4월5일 개막돼 9월24일까지 6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가고 시드니올림픽(9월15일~10월1일)기간에는 대표급 선수들이 한달간 차출돼 순위변동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개막경기는 대구(삼성-SK), 대전(한화-해태), 잠실(두산-해태), 부산(롯데-LG)에서 열린다. 경기시각은 평일 오후 6시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열리고 혹서기인 6월과 8월은 야간경기로 치러진다. 이동일은 지난해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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