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700억원대의 금융피해를 입히고 지난 해 싱가포르를 거쳐 태국 방콕으로 도주했던 청구상사그룹 김석원(35) 회장이 6개월간의 도피생활을 마감하고 27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가 공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긴급체포해 관할 부산 남부경찰서로 이송, 혐의사실에 대한 확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9명으로 전담반을 구성, 김회장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가운데 지금까지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184억여원의 행방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자금 사용처를 모두 밝히겠으며 비자금 조성과정.관계 로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또 출국직전 인출한 11억원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간의 행적에 대해 "지난해 9월 14일 싱가포르에 동생 석인씨와 함께 도착한 뒤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오피스텔에서 생활했으며 석인씨와는 9월말께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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