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전 개시를 하루 앞둔 27일 현재 여야 4당이 자체 분석하고 있는 전반적인 판세와 선거전략을 점검해 본다.
쭑민주당=전국 227개 선거구중 100석 이상 확보를 통해 제1당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수도권과 강원 및 대전.충청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총력지원에 나서는 한편 부동층 공략, 20.30대 투표율 제고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최근 판세점검 결과, 한나라당의 경제분야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불구, 사회 전반적인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안정속의 개혁'을 위한 민주당에 대한지지도가 향상되고 있다고 보고 부동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80곳 안팎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45곳, 충청권 4곳, 강원 제주 영남 6곳, 호남 27곳 안팎 등을 우세지역으로 손꼽고 있다.
여기에 전국 40∼50곳의 선거구에서 타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고, 특히 충청과 강원, 또 전통적인 약세지역이던 인천지역에서 최근 상승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경합지역의 '반타작'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현재까지 판세로는 한나라당에 10석 안팎 정도 뒤져 있어 제1당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쭑한나라당=한나라당은 자민련과 민국당의 부진으로 민주-한나라당간 양당대결 구도로 좁혀져 가고 있는 만큼 목표인 '제1당'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창달(朴昌達) 선대위 상황실장은 "현재 지역구 106석, 비례대표 18석 등 124석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양당구도' 속에서 유권자들의 여당 견제심리가 일어날 것이므로 상당수 표가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합선거구에서 민국당 후보들이 영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표를 잠식, 우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선대위가 잠정 분석한 전국의 판세는 △수도권 우세 42곳, 경합 55곳 △대전.충북 우세 3곳 △영남권 우세 56곳, 경합 8곳 △강원.제주권 우세 5곳, 경합 7곳 등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총 29석이 걸려있는 호남권과 JP의 아성인 충남(11석)에서는 예상대로 한 석도 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쭑자민련=자민련은 지역구 77석, 전국구 14석 등 총 91석을 획득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목표치를 대폭 수정한뒤 당선 가능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자민련은 자체 여론조사와 현지 실사작업을 통해 전체 227개 지역구 가운데 우세 31곳, 경합 30곳 등 총 61개 지역을 당선 가능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세지역으론 서울 1, 경기 7, 대전 4, 충남 10, 충북 6, 강원 2, 대구 1곳 등 31개 지역을, 경합지역으로는 서울 2, 인천 5, 경기 7, 대전 2, 충남 1, 충북 1, 강원 2, 대구 3, 울산 1, 경남 1, 경북 5곳 등 30개 지역으로 꼽고 있다.
충청권 24개 지역 가운데 자민련이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대전 대덕(최환.崔桓), 유성(이창섭.李昌燮), 충북 충주(김선길.金善吉), 충남 논산.금산(김범명.金範明)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쭑민국당=창당초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던 호언은 사라지고 전국구를 합쳐 한자릿수를 넘길 수 있을지 여부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국당은 최근 선거판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 구도로 짜여지면서 민국당이 유권자 관심의 주변부로 밀려난 것을 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당 지도부가 현재 자체분석한 정당 및 후보지지율을 감안해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곳은 김윤환(金潤煥) 최고위원의 경북 구미와 한승수(韓昇洙) 사무총장의 강원 춘천 정도가 고작이다.
전략지역인 부산.경남의 경우 전체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밀리고 있고, 대구.경북에서도 뚜렷한 강자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조바심을 내고 있다.하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부산 중.동(박찬종.朴燦鍾)과 연제(이기택.李基澤), 서구(김광일.金光一) 등지에서 민국당 지지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적어도 이들 지역에서는 선거운동기간 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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