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눈앞에 다가오자 출마예정자들의 뻥튀기 홍보가 난무하고 있다.
각 선거구의 현역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은 주민들의 이해에 예민한 민원의 경우 한결같이 자신이 해결했다고 허위.과대 포장하고 있고, 주민들의 관심이 큰 현안 마다 자신의 일방적인 공적을 주장하는 '속보이는 짓'으로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민주당 달성군지구당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남대구 IC~화원IC간 도로 유료화 및 화원 유원지 간이IC 폐쇄를 자신들이 보류시켜 놓았다고 뻥튀기 홍보를 하고 있다.
민주당 군지구당은 지난 20일 달성 7개면 번영회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를 방문, 정숭열 사장 등 공사 관계자들과 면담, 그같은 보류방침을 확약받았다고 했으나 도로공사는 23일 "이 구간은 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간 확장공사에 들어있어 오는 2004년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당연히 도로유료화와 간이IC폐쇄를 추진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동구에 출마하는 서훈 의원은 의정활동 보고서를 통해 동구 문화체육관 건립, 국제공항 불량하천 복개, 불로동 및 서호동 도로개설 등 7개 공사의 중앙정부 예산 34억원을 자신이 직접 따온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은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해 관련 부처에서 사업타당성 심사를 한 후 배정한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은 북구 산격2동에 건립중인 청소년수련원 예산확보를 자신의 공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126억원이 든 이 사업은 지난 96년부터 북구 의회에서 '대불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구시장에게 건의해 추진됐다는 게 북구청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의정보고서에서 북구 청소년수련원, 대구청소년문화센터 건립에 148억원의 국고 보조금과 특별 교부금을 확보했다고 주장, 지난 2일 대구 총선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 의원의 공적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사를 요청하는 글이 올랐다.
다른 대부분의 선거구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의정보고활동을 통해 그같은 과장.허위 공적 주장으로 주민을 현혹하자 23일 대구의 한 무소속 출마자는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공개 비난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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