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행사 뭉쳐야 산다

입력 2000-03-22 14:13:00

어느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할까. '사이버 공간에서 관광객을 모집하는 인터넷 여행사들이 연합상품을 개발, 공동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끈다.

(주)골드투어(www.goldtour.co.kr), SK(주)의 트래블오케이(www.travelok.co.kr), 삼성물산의 삼성쇼핑몰(www.samsungmall.co.kr), 한메일 여행클럽(www.travel-com.net), 투어몰(www.tourmall.co.kr) 등 5개사는 최근 잇단 모임을 갖고 공동마케팅에 합의했다.

이들이 내놓은 상품은 호주시드니 5박6일 상품권, 필리핀 3박4일 상품 등 3종.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들은 제휴를 통해 사이버 여행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뿐 아니라 항공사나 해외 여행수배업체로부터 보다 높은 할인율을 보장받고 안정적인 항공좌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할인율이 높아지면 그 효과는 당연히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실제로 시드니관광상품은 기존 여행사보다 30만원 가량 싼 109만원에 팔릴 예정이라는 것.

제휴를 주도한 골드투어는 "인터넷 여행사들이 단일 홈페이지를 구축, 상호 정보를 교류하고 고객들에게도 연합상품을 소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다른 인터넷 여행사들도 계속 합류시켜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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