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의 '99년도 상장기업 주식분포상황조사' 결과는 우리 주식시장의 '이면'을 속속들이 보여줘 관심을 끌고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 개인들은 주식소유비중이 지난해엔 98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했으나 시가총액은 오히려 3% 포인트 감소했다. 저가주 보유가 는 탓도 있지만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주식수비중 증가폭보다 시가총액비중 증가폭이 오히려 높아 수익률 증가, 고가주 선호 등을 보여주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주식수비중이 0.1% 포인트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비중은 3.3% 포인트가 늘었고, 외국인도 주식수비중은 2% 포인트, 시가총액비중은 3.7%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주식인구비중이 98년에 비해 2.5% 포인트 감소했으나 주식수 보유비중은 3.8% 포인트, 시가총액비중은 4.9% 포인트씩 늘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 증가, 고가주 보유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 투자자가 남성보다 고가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주식수에선 남자가 73.2%, 여자가 26.8%였으나 보유시가총액은 남자가 72.6%, 여자가 27.4%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유단가가 남자가 2만4천324원, 여자가 2만2천405원으로 남성 투자자가 고가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소 시장의 여성투자자는 98년 67만여명에 불과했으나 99년엔 52만여명(77.6%)이 는 119만여명으로 조사돼 '주부 투자자'의 폭발적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여성 투자자는 43만여명으로 38.7%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상장기업 주주는 98년보다 103만명 증가한 295만594명이고 코스닥 투자자는 114만957명이었으며 중복주주 70여만명을 제외한 실질주주는 총 335만5천명으로 우리나라인구 15명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주식투자인구는 98년 10만1천여명에서 99년엔 15만4천여명으로, 경북은 8만3천여명에서 12만8천여명으로 각각 늘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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