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또 영농일손 가뭄

입력 2000-03-20 15:00:00

공공근로사업과 선거철이 겹쳐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든 농촌이 유례없는 인력난과 함께 품삯도 예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농촌 젊은이들이 선거운동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여 일손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품삯도 남자는 일당 5만원에다 중식과 담배제공 등을 포함해 5만5천원, 여자는 3만5천원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5천원 정도 올랐지만 이마저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거창군 주상면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백모(43)씨는 "나무가지치기와 밑거름 넣기를 해야 하는데 일손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요즘은 웃돈을 주고도 일손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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