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관할'주민 생활권 고려를

입력 2000-03-20 00:00:00

고령군 다산면 지역주민들이 다산면 지역을 종전처럼 교통이 편리한 한전 달성지점 관할로 존속해줄 것을 바라며 관할변경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오는 4월 1일부터 행정 일체화를 이유로 달성지점에서 관할하던 고령군 다산면 지역을 고령지점으로 관할을 변경키로 했다.

이같은 한전측 방침에 3천여 다산면 주민들은 낙동강 교량을 건너면 3~4㎞에 불과한 달성지점을 두고 18㎞나 떨어진 고령지점으로 관할 변경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산면 상곡리 주민 이달호(45)씨는 "농사용 전기가 고장나 가까운 달성지점에서 15분만에 수리했지만 고령지점은 거리가 멀어 신속한 수리가 어렵다"며 지역여건을 감안, 종전대로 관할을 달성지점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한경 한전고령지점장은 이에 대해 "다산면 지역은 다산면 송곡리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만큼 고령지점으로 관할 변경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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